15주 동안 느헤미야 말씀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오늘로써 느헤미야 말씀이 끝나게 되었는데, 성벽 재건의 사명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결국 사명을 이루어내는 느헤미야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결국 13장까지의 말씀에서 성벽 재건과 성전개혁 사건까지 느헤미야는 하나님앞에 중심을 잃지 않고 리더란 무엇인지, 리더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느헤미야 말씀을 마무리 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메시지가 있다면, 리더의 중요성과 리더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많은 경우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가 바로 세워지게 되면 공동체는 되살아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일까요? 훌륭한 리더만 있다면 그 공동체는 온전히 회복되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탁월하고 훌륭한 리더 뿐만 아니라, 그 리더와 함께하는 공동체 모두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갈 때, 그 공동체를 사용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사사기 2장 말씀에 보게되면,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셨지만 결국 이스라엘 민족은 사사를 거부하였습니다. 공동체가 사사를 거부하게 되었을 때,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나라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민족의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남유다 왕 시드기야와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버리고 자신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거짓 선지자 하나냐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라의 멸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고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해도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에서 목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해서는 목사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 영적으로 깨어 있어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나랑 친하니까, 나에게 잘해주니까 그 사람 하는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어디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영적 분별력을 가지며 나아갈 수 있어야 교회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를 통해 주시는 영적 원리를 우리 모두 잘 기억해서 예수님과 함께 사랑하고 순종하고 승리하는 위드지저스교회로 세워질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