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with Jesus Story 2주간 한국 5개 도시 설교관리매니저 세미나를 마치며

2주간 한국 5개 도시 설교관리매니저 세미나를 마치며

지난 8월, 약 2주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설교관리매니저 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목회자들과 만나고, AI 시대에 목회자가 어떻게 설교 사역을 준비하고 목회를 세워가야 할 것인지 함께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안산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 대구, 그리고 서울까지 다섯 도시를 찾아갔습니다. 각 지역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만나 설교 준비와 관리, 자료 활용, 그리고 AI를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제 마음속에 계속 있었던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AI 시대에 목회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설교 준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성경 본문을 연구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설교의 구조를 구성하고, 다양한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AI는 목회자에게 상당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더욱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목회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AI는 설교를 만들어 줄 수 있지만, 목회자의 눈물까지 대신 흘려줄 수는 없습니다. AI는 성경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줄 수 있지만, 한 영혼을 향한 목회자의 사랑까지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AI는 설교의 구조를 제안할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는 목회자의 기도까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AI 시대에 필요한 목회자는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거부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AI를 지혜롭게 활용하되 목회의 본질은 더욱 굳게 붙드는 목회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도구는 바뀌어도 복음은 바뀌지 않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책에서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이제는 AI로 우리의 도구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해야 할 말씀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목회자가 해야 할 일도 결국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말씀으로 세우며, 사랑으로 돌보고, 복음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AI 시대의 목회는 AI를 많이 사용하는 목회가 아니라, AI를 사용하면서도 더욱 본질에 충실한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목회자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해 준다면, 그 시간을 더 많은 기도와 말씀 연구, 성도들과의 만남과 돌봄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가 설교 준비의 반복적인 작업을 덜어준다면, 남은 시간에는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기술이 우리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과 사람을 위해 더 귀하게 사용할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번 일정 가운데 특별히 감사한 것은 각 지역의 목회자들과 나눈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안산 수암교회, 인천 참빛교회, 대전 늘사랑교회, 대구 더숲교회,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왕십리 비전센터에서 귀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세미나를 위해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식사와 교제까지 정성껏 섬겨주신 목사님들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회자의 길은 때때로 외롭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혼자 걷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한 사람의 격려를 통해, 때로는 한 교회의 환대를 통해, 때로는 함께 말씀을 나누는 짧은 시간을 통해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다”는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저에게 이번 한국 방문이 그러했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목회자들과의 교제를 뒤로하고 다시 미국의 목회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마음에는 새로운 질문과 새로운 기도가 남아있습니다.

“AI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 목회자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더 많은 기술이 아니라 더 깊은 말씀, 더 빠른 설교 준비가 아니라 더 깊은 하나님과의 만남, 더 많은 콘텐츠가 아니라 한 영혼을 향한 더 깊은 사랑일 것입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를 활용해서 확보한 시간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결국 목회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더 빨리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전하기 위해서. 행정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성도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 반복적인 일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도하고 사랑하고 돌보는 목회자의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서.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AI 시대의 목회입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목회자들이 새로운 도구를 두려워하지 않되 도구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더 깊이 말씀 앞에 서고,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뜨겁게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