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with Jesus Story 원팀 4기 컨퍼런스를 마치며

원팀 4기 컨퍼런스를 마치며

“가정이 원팀이 되어 교회를 세우고, 교회들이 원팀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운다!”

이번 원팀 4기 가족 컨퍼런스는 이 비전을 품고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에서 사역하는 담임 5년 미만의 목회자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준비위원으로 함께 섬기고, 세미나 강사로도 참여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전국 32개 교회에서 약 1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위성교 목사님, 정승룡 목사님, 손경일 목사님과 사모님들께서 강사로 섬겨 주셨습니다. 3박 4일 동안 이어진 말씀과 강의, 기도와 교제는 참석한 모든 목회자 가정에게 큰 도전과 위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교회의 재정적인 어려움, 사역의 외로움, 성도들을 향한 책임감, 가족을 돌보는 부담 등 저마다의 무거운 짐이 있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문제의 해결보다 더 귀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했습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공감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저 역시 세미나 강사로 섬길 기회를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1시간 15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 속에 질의응답과 실제 적용을 함께 나누다 보니 어느새 4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작은 경험과 사역의 도구들을 함께 나누었을 뿐인데, 그것이 누군가의 목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사용하셔서 서로를 세워 가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날 목회 환경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어렵고,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변화는 빠르고,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열매보다 눈물과 인내의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공보다 신실함을 먼저 찾으십니다. 사역의 크기보다 사명을 붙드는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수고가 당장 눈에 띄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종의 걸음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 순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디모데후서 4:7)

목회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달려가는 것입니다. 사명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승리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진 기도가 있습니다.

“주님, 목회의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지라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이 먼저 원팀이 되어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교회들이 함께 원팀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게 하소서.”

이 길을 걷는 모든 목회자 가정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새 힘이 날마다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